범협(梵夾)

19엽

  • 원래의
  • 전사

범협(梵夾)이란 산스크리트(범자)를 다라수 잎 등에 적어서 2장의 판(협판) 사이에 끼워서 작은 구멍울 뚫고 끈을 꿰서 묶은 인도식 장정(裝丁)의 서적을 뜻한다. 미이데라(三井寺)에 전해지는 범협은 두꺼운 종이를 패엽(貝葉)식으로 만들어 범한(梵漢) 2가지 글자로 각각 7행씩, 진언의 제목과 글귀를 적어 두었다. 협판은 백단으로 만들었고, 앞뒤 양쪽에 3개의 홈을 파서 앞면 왼쪽 끝에 '대일경진언(大日經眞言) 십이천진언(十二天眞言) 결범천(缺梵天) 홍상(洪上)'이라고 엔친(圓珍)이 자필로 제목을 묵서했다. 안쪽에 붙인 종이에는 '이 협은 1엽이 결여되어 있다. 결코 이 종이를 제거하거나 더럽히거나 폐기하지 말지어다'라고 적혀 있다. 현존하는 것은 19엽인데 남아 있는 장수(앞뒤 합쳐 1장) 기록과 마지막 장수가 23장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애초에는 23엽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종류
국보
시대
당나라 시대
크기
28.2×10.8cm (1엽)